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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of Cards 변변치 못한 무녀 1회차 클리어 감상 및 기타 등등

- 또 몇 달 간 블로그 방치한 이유 → 1~2월에 현생에 너무 휘둘렸음

 

- 이젠 무인편이 된 ~Voice of Cards 드래곤의 섬~은 발매 전에 정보 확인 후 특장판 예약했었고, 발매 후 1회차까지 다 했으나, 2회차 할까말까 고민하던 도중에

  1. 1. 결말 스포일러를 우연히 봐 버렸고
  2. 2. 진엔딩 보려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기

= 너무 귀찮아지므로 나중에 하기로 결심 → 그리고 방치

 

그러다가 정말 갑작스럽게 올해 2월 중순에 공식 계정이 후속작 공지를 때렸고, 드래곤의 섬이 기대한 것에 비해 엄청 재밌진 않았는데

  1. 1. 그러나 2 내용 너무 궁금함
  2. 2. 키 비주얼에 왠지 눈에 익는 캐릭터들 모습이 몇 비친다 싶더니, 1에 나왔던 조연들이 재활용(?) 되는 듯함.
  3. 3. 이번 게임 마스터 성우 하야미 쇼상

위와 같은 이유로 2월 28일, 드래곤의 섬 2회차 진엔딩 깬 후  2 구매...요르하 특전 포함된 버전으로...

그리고 오늘 새벽 3시 무렵에 1회차 끝냈습니다...와~!<

 

할 때만 해도 졸려서 다 하고 자야지 했는데 끝내고 나니 여러가지로 여운이 남다 보니까 깊게 스포일러 하지 않는 선에서 일단 대략적인 감상 생각날 때 적어두려고 합니다. 핵심 내용 그런 건 최대한 넣지 않았으나 아무튼 스포일러 有.

 

 


1. 게임 마스터

보이스 오브 카드 드래곤의 섬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게임은 성우 한 분이서 게임 마스터로서 게임의 내용을 전부 읽어주면서 진행이 되는데, 드래곤의 섬에서의 야스모토 히로키상에 이어, 이번에는 하야미 쇼상이 맡아주셨는데, 요즘 한참 히프노시스 마이크 노래 듣고 애니보고 만화책 사모으는 중이라 자꾸 자쿠라이 센세가 동화책 읽어주는 느낌이 들었던(...) 내용도 전작보다 좀 더 동화같은 스토리긴 했습니다.

 

2. 부제목

「できそこない巫女」의 できそこない가 무슨 뜻인가 찾아봤는데

できそこない [出来損ない]  명사
1. 됨됨이가 좋지 못함; 또, 그런 물건[사람]. (=不出来)
2. 불출(不出), (팔푼) 등신.

뜻이 상상 이상으로 별로였다. 이걸

나○위키 에서는 '되다 만 무녀' 라고 썼더라.

영어 제목은 또 'The Forsaken Maiden' 이길래 찾아봤더니

forsaken 미국∙영국 [fərséikən,fɔ:r-]
1.동사 FORSAKE의 과거분사
2.형용사 버림받은, 고독한

forsake 미국식 [fər|seɪk] 영국식 [fə|seɪk] ( 과거분사: forsaken ) 
1.동사 (특히 책임져야 할 대상을) 저버리다[버리다] (=abandon)
2.동사 (특히 즐겨 하던 것을) 그만두다[버리다] (=renounce) (→godforsaken)

되다 만 무녀가 뭔가 어감이 영 아니라 찾아봤는데 버림받은 무녀 또는 그만 둔 무녀도 나쁘지 않나 하는데

어느 쪽도 확 와닿는 문구는 또 아니라 머리만 더 복잡해짐(...)

 

+220309추가

'변변치 못한' 이란 말이 드디어 생각이 나서 고침...되다 만 뭐냐고...이런 직역 싫어함..ㅜ

 

3. 전작과 비교

밑에 접은 글은 전작 드래곤의 섬에 대한 감상 및 비판을 설명한 영상인데, 여기서 나온 9가지 문제점이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랑 상당히 일치해서 링크 가져왔습니다. 근데 썸네일이 스포일러라서 접었습니다.

 

드래곤의 섬 아쉬운 점 9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XBU29obzJxI&t=1s (~4분 53초부터)

더보기
 
    1. 1. 이동이나 메뉴 조작이 너무 느림
    2. 2. 던전이 너무 길고 단조로움
    3. 3. 전투 템포가 지나치게 지루함
    4. 4. 랜덤 확률이 심한 전투
    5. 5. 편의주의적인 스토리 전개
    6. 6. 캐릭터의 성격이나 과거 배경이 본편에서 충분히 설명되지가 않음
    7. 7. 2회차 이후 거의 변화가 없음.
    8. 8. 파고들면서 플레이할만한 요소가 없음
    9. 9. 진엔딩이 전혀 감동적이지 않음(...)

 

네 4번 사실...약간 오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충 카드에 적힌 공격력과 방어력 수치보다 기본 ±1~2를 넘나들면서

대미지가 먹히기 때문에 수치 싸움이 의미가 없다란 내용인데...정정해주실 분 구함

무튼, 저도 이런 점이 아쉽다 느꼈던 지점이라 2에서는 이 단점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 지 위주로 써보려 합니다

~정말 대략적인 시놉시스~
전작 드래곤의 섬은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상금을 타러 가기 위해 드래곤 토벌에 나서는 이야기라면,
되다 만 무녀(...)는 말 그대로 무녀가 될 운명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입어 무녀로서의 역할은커녕
말도 못하게 된 라티라는 소녀를 주인공이 진정한 무녀로 만들어주기 위해 각 섬에 있는 무녀들의 도움을 받으러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왜 이 라티란 소녀가 무녀가 되어야 하냐고 하시면 무녀가 없으면 그 무녀가 없는 마을 및 섬은
멸망을 당할 운명이기 때문이랍니다. 주인공이 사는 마을 사람들은 이미 이 멸망할 운명을 받아들인 상태였고,
주인공, 배런(디폴트네임)만이 혼자 멸망할 운명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 아래부터가 진짜 전작과 비교해 본 것

 

▶ 캐릭터 및 몬스터 일러스트가 더 많아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전작의 기존 일러스트들도 중복되서 나오긴 하지만, 스케일이 바다로 나가 각 섬을 둘러보는 등의 필드가 더 넓어졌기 때문에 새로 만나는 캐릭터들도 많고, 그에 맞게 몬스터들도 더 많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원화가이신 후지사카상이 인물보단 몬스터 디자인하는 게 더 즐거웠단 소리도 들었는데 정말 신나게 다양한 몬스터들

많이 그리신 것 같고, 그만큼 전작보다 더 많은 몬스터들이 나옵니다^ㅠ^ 그리고 캐릭터들도 중복이 몇 있다지만 그만큼 추가된 캐릭터들도 많기 때문에 전작보다 당연히 좀 더 볼 거리가 많습니다. 

 

▶ 좀 더 호소성 짙은 감수성 있는 스토리

스토리는 엄청 참신하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고요, 뻔하다고 하면 또 뻔한 스토리라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전작보다는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단점 5, 6번을 제작진도 의식하고 있었는지 배경 설명이나 인물들의 묘사가 많이 상세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 뿐만이 아니라 각각 섬에 있는 무녀들과 그 무녀를 보좌하는 종자들의 관계성, 성격, 상황도 다 제각각이라 그걸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습니다. 다만, 무녀의 존재로 인해 섬의 운명이 결정짓게 되는 세계관이다보니, 전작보단 아무래도 내용이 많이 어둡습니다. 드래곤의 섬도 사실 후반부를 가면 뒤통수를 때리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긴 합니다만 중반까지는 주인공 및 동료들이 각자 어딘가 나사 한 군데가 빠져있어서 약간 우당당탕하는 느낌이 있다면, 여기는 아무래도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모험에 임하는 자세도 좀 더 진지할 수밖에 없고, 각자 짊어진 사정이 다 무겁다보니 플레이하다보면 약간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전작의 자칭 용사단이 약간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랑 BGM과 게임마스터 하야미 쇼상의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정말 절묘하게 서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져나가기 때문에 적어도 전작보다는 더 스토리랑 캐릭터에 몰두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해서 말 할 수 있겠네요.

 

▶ 시스템 적으로는 기대하지 말 것

여기서부터는 아무래도 단점을 말하게 되는데요, 위에서 말한 1~4번에 대한 개선은 없습니다...^^ 최근에 업데이트 패치를 통해서 좀 더 고속으로 플레이하는 기능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카드가 뒤집어나가면서 필드를 이동할 경우엔 서너번에 한 번 꼴로 몬스터랑 싸워야하고, 스토리가 더 깊이있어진 만큼 던전도 넓어졌기 때문에 노가다를 각오하고 싸우거나 주사위를 던져서 도망치거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스템은 아무래도 보이스 오브 카드만의 아이덴티티다 보니 이 이상 개선될 것 같지 않으니 감수하시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전작에서 2회차 플레이 시 몬스터와 조우하지 않게 하는 악세사리로 주요 전투외 잡다한 전투는 피하면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번엔 아직 2회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고, 1회차때처럼 레벨 상한선을 다 찍지 않은 상태라, 2회차 이후가 어떨 진 저도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근데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 해주면 2회차 절대 못하겠거든요....(진심임) 이 시리즈 단발성으로 끝날지도 모른다고 했으나 결국 후속작을 낸 것으로 보아 차기작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랜덤 인카운트 확률이라도 대여섯 번의 한 번으로 줄여줄 수 없나 진심으로 문의드리는 바입니다. 게임 느긋하게 하는 편인 저도 너무 힘들었음...

 

▶ 전투 방식 기타 등등 사소한 차이

전작이 파티 멤버가 3명이었다면 이번 작은 파티 멤버가 3~4명입니다.

각 섬의 무녀들을 만나기 전엔 남주 배런과 여주 라티, 자칭 정령인 럭이랑 셋이서 싸우다가

각 섬의 무녀와 무녀를 따르는 종자들을 만나면 럭이 빠지고 그 무녀와 종자가 파티에 들어가면서 넷이서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각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써 볼수 있단 점이 재밌다고 하면 또 재밌는데 마냥 또 좋다고만 할 수 없는 게,

예를 들어서 맨 처음 방문하게 되는 푸른 무녀가 있는 곳은 푸른 무녀랑 그 종자와 파티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푸른 무녀라는 말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푸른 무녀랑 그 종자는 주로 물 속성을 다룹니다. 

그리고 그 푸른 무녀가 있는 섬에 우리가 방문을 했으니 거기를 담당 무녀와 함께 탐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 나오는 몬스터들 또한 거의 물 속성입니다(...)

장황하게 얘기했는데 무슨 뜻인 지 아셨나요...? 전작을 해보신 분이면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도 보통 RPG게임들이랑 똑같이 각 몬스터들은 약점 속성이 있고 보통 우리는 거기를 찔러서 쓰러뜨리는 편입니다. 근데 여기선 같은 속성 vs 같은 속성으로 몬스터들과 싸워야합니다......^ㅠ^.....하....

그나마 무녀를 보좌하는 종자들은 다른 속성 스킬도 한 개씩은 가지고 있고(그러나 약점 속성은 가지고 있지 않음ㅋ), 주인공 일행은 앞으로 방문하게 될 물/불/어둠/빛이 아닌 배런은 주로 바람, 라티는 주로 번개 속성위주인데 주인공들이 레벨 업 하면서 점점 다른 속성 스킬들도 익히게 되는데 전작보다 레벨업 시 필요한 경험치가 많아져서 렙업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그리고 렙업하려면 몬스터를 쓰러뜨려서 경험치를 획득해야 합니다....

이 같은 속성으로 싸우기가 거의 보스전까지 있으니 이걸 보셨는데 아직 안 하신 분들은 그걸 어느정도 각오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어렵진 않긴 한데.....할 만은 한데....(이하생략3)

+무녀와 그 종자는 어디까지나 임시멤버기 때문에 장비랑 무기는 절대 변경 못합니다. 악세사리는 저희가 사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주인공네 장비만 그때그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전작보다 돈 들어갈 일이 적습니다. 이 게임이 무기랑 방어구가 엄청 중요한 요소는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이번 작에서 단연 돋보이고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던 요소인데

이건 아무래도 중요 스포일러에 해당된다 생각하므로 접습니다.

더보기

무녀와 종자의 합동스킬입니다. 각 섬의 무녀 및 종자들은 서로 하나씩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고, 합동 스킬이다보니 스킬 및 마법에 사용되는 젬이 기본 5~6개는 기본으로 잡아먹습니다. 그만큼 젬을 늘리는 스킬과 아이템도 늘어났으니 크게 문제는 없구요, 아래는 검은 무녀와 (어디서 본 것 같은) 그의 종자의 합동 스킬 중 하나입니다

출처: 공식 및 제 플레이 스크린샷

 

스킬마다 다르지만 각자의 카드가 합쳐져서 함께 스킬을 쓰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이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번 작 정말 커플을 위한 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각 섬을 방문하면서 주인공네도 당연히 이걸 익히게 됩니다. 이런 거 좋아하시면 기대해도 될 정도!


이 외에 각 캐릭터들 감상도 적고 싶었는데 글이 진짜 길어져서 2회차 하고 적을 것 같습니다. 잊어버릴 수도 있음

단점 때문에 빡치는 점도 분명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작보다 볼륨이 충실해서 그런 지 저는 정말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후속작은 정말 예고없이 갑자기 나왔는데 전작에서 너무 주목을 받은 걸 약간 사린 건지 어쩐 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내주는 걸 보면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시리즈 이어나가질 가능성이 높아졌지 않나 싶네요.

일본어 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추천드리고 싶고, 언젠가 정발판도 나오길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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