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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5


글만 쓰면 허전해서 그림도 올렸는데 날짜 보니까 반 년 전...

폴더도 안 만든 지 너무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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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먹고 살 일이 걱정인데 그림만으로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지 않고

예전에 회사다니던 거 후유증 때문인지 내 우울증 때문인지 그림 제대로

안 그린 지 몇 달 된 것 같다. 그냥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상황이

한 순간도 여유있지 않은 날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어떻게든 안정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고 있는데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지고 그림을 빼니 나한테 남는 게 별로 없어서 계속 고민만 하고 있다



2

그림은 일이나 취미를 떠나 계속 그리고 싶은 맘은 여전히 있는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디테일이나 완성도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는데

손이 여전히 안 따라주니까 그걸 버티는 인내심이 최근에 너무 바닥나서

그림을 그냥 안 그리고 있다. 옛날엔 안 그리면 큰 일날 줄 알았는데

막상 몇 년 이러고 있으니까 그것도 아무래도 좋아져서 죄다 그러려니 하고 있음